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Notion.




 이모지 하나 아래로 흰색 바탕과 함께 큰 글씨로 제목이 써져 있고, 그 아래엔 내가 쓴 정보들이 정리되어있다. 이제, 어떠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내 곁에는 언제나 Notion이 켜져 있다. 그리고, 내 Notion에는 이미 수많은 코끼리들이 들어가있다.



클라우드 메모장, 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되었는가?

 Notion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메모장이다. 클라우드 메모장이기에 동기화가 가능하고, 내가 쓰고자 하는 정보를 올리거나, 글을 삭제하거나 바꾼다면, 모든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정보들이 바로 변경되고 수정된다. 정보는 일관적으로 ‘블록’이라는 개념 안에 저장되며, 여러가지 블록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블록은 매우 직관적이며, 원하는대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하나의 주제에 해당하는 정보는 하나의 페이지로 저장할 수 있게 되며, 페이지 안에는 페이지가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메모장으로 우리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사실, 클라우드 메모장은 Notion 이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다. Evernote라던가, Microsoft Onenote 등, 이전에도 우리 옆에는 여러가지 클라우드 메모장이 있었으며, 여러가지 정보들을 저장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 메모장의 확장성- 무슨 코끼리든 들어갑니다.

 사실, 메모장은 특별한 개념이 아니다. 메모라는 게 최근에 만들어진 개념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클라우드 메모장에서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중요 내용과 본문을 구분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와 제목, 깔끔한 구분을 위한 구분선, 표, 차트, 그래프부터 데이터베이스 기능까지. 클라우드 메모장은 더 이상 단순한 글을 쓰는 곳이 아니게 되었다. 코끼리같은 어떠한 ‘정보’라도 들어갈 수 있는 마법의 냉장고가 된 것이다. SQL, 코드, 위키, 지도 등, 어떠한 정보든 들어갈 수 있으며, 그것들은 부드럽게 작동된다. 그리고, 그 중 강력한 기능을 가지게 된 Notion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클라우드 메모장 발전의 결정판이 되었다.



개방성 - 응용, 협업, 공유

 Notion은 개방성 또한 매우 뛰어나다. 페이지를 언제든지 웹사이트화 할 수 있으며, 일부 회사들은 아예 안내 페이지를 Notion으로 만들어둔 상태이다. 이러한 기능들은 Notion 자체가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외부 업체들의 작품이다. Notion 자체의 기능 뿐만 아니라, Notion의 기능을 여러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오픈소스적인 개방성이 Notion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Notion의 연동성과 연결성,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확인할 수 있는 개방성은 협업과 공유에서도 Notion이 뛰어난 서비스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언제든지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는 간편하고 강력한 공유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에 기반한 새로운 협업툴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은 이미 수많은 기업들에 의해 검증되었다. 실제로 세계의 수많은 회사들이 협업툴로 Notion을 채택하고 있다. Notion은 워크스페이스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데, 이는 업무의 진척 상황과 데이터 관리 등에서도 충분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임베딩 성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정보들이라도 Notion에 저장할 수 있는 그 능력이 협업툴로서의 가치를 더 돋보이게 한다고 할 수 있다.


제한이 주는 깔끔함

 Notion은 스케치북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그 곳에서 할 수는 없다. 도형을 만들어서 페이지에 따로 장식할 수도 없고, 글씨체 여러 개를 사용할 수도 없다. 내가 원하는 기능을 모두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제한들은 오히려 Notion의 깔끔함과 클라우드 메모장으로서의 본질을 유지한다. 블록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고, 일관된 크기를 가지고 있는 블록을 적절하게 배열하는 것으로 인해 정보들은 균일하고 가독성있게 정리된다. 이러한 장점은 Notion으로 웹사이트를 만들 때 드러난다. 어떤 사람들이 보더라도, 어떠한 웹사이트 환경에서 보더라도 깔끔하게 정보가 들어오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반응형 웹사이트의 일부 형식처럼, 모바일과 PC의 웹사이트 형식을 변화시키지 않더라도 같은 틀 - 다른 환경에서 최대한의 형식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제한들이 오히려 Notion을 성공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일관된 틀과 정보 저장에서의 깔끔함. 어떻게 정보를 저장하더라도 사람들이 보기 좋게 정보가 정리된다. 이러한 깔끔함을 바탕으로, 현재 수많은 사이트에서는 Notion의 틀을 그대로 사용한 것들이 많고, 대체로 그러한 사이트들은 깔끔하게 정보를 전달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하나의 트렌드가 되다.

 많은 기업과 학생들이 데이터를 Notion으로 정리하며, 사이트를 만든다. 현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에서도 협업툴로 Notion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Notion을 현재 내가 직접 관리하고 기능을 제작하고 있다. Notion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업무를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만이 장점은 아니다. 활발한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능들을 알리고, 자신이 만든 템플릿을 공유한다. 이러한 활발함 속에 Notion은 인터넷 생태계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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