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평소에 연극이나 뮤지컬을 몇 번이나 보시나요? 1년에 한 번? 한 학기에 한 번?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극이나 뮤지컬 관람이 생일, 콘서트처럼 특별한 이벤트처럼 여겨질 겁니다. 그러나 연극, 뮤지컬 덕후, 일명 '연뮤덕'에게는 다릅니다. 물론 사정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보통의 연뮤덕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극장에 갈 정도로 자주 공연을 관람합니다. 기억해야 할 공연관람일의 수가 일반인보다 훨씬 늘어나게 되는 거죠.
그렇기에 연뮤덕들에게는 항상 다음과 같은 걱정이 뒤따릅니다.
"7시 반에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7시에 시작하는 공연이면 어떡하지?"
"20일에 A극 예매해둔 걸 까먹고 같은 시간에 B극을 예매해버리면?"
"이번달에 이 작품을 얼마나 봤는지 기억이 안 나!"
이러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출시된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PL@Y2"입니다. PL@Y2, 줄여서 '플앱'이라고 부르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일반적인 캘린더 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화면을 옆으로 넘기거나 우측 상단의 날짜를 터치하여 년도와 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특정 날짜를 터치하여 일정을 추가할 수 있죠. 우상단 다섯 개의 아이콘 중 왼쪽에서 두번째 아이콘을 터치해도 새 티켓 추가가 가능하며, 등록한 티켓들을 세번째 아이콘을 통해 목록으로 정리하거나 네번째 아이콘을 통해 통계를 낼 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실제로 플앱에 기록해두었던 2022년 1월의 관람 일정입니다. 머릿속으로, 혹은 예매내역으로만 정리하기에는 제법 복잡해 보이지 않나요? 그러나 플앱을 활용하면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정리할 수 있기에 단 한 번의 회차도 헷갈리지 않고 무사히 관람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플앱이 보통 캘린더 앱과 다른 점은, 입력할 수 있는 항목이 공연 관람과 관련된 요소들로 설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플앱은 특정 날짜를 터치하면 그날 어떤 공연을 보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포스터 사진, 관람 날짜와 시간, 출연진, 극장, 좌석 등 헷갈리기 쉬운 정보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플앱은 하루에 두 개의 티켓까지 추가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낮 공연과 밤 공연을 모두 관람하는 '종일반'을 위한 기능인데요, 아래 사진처럼 관람 시간을 다르게 설정하면 두 개의 티켓을 추가할 수 있지만, 관람 시간을 겹치게 설정한다면 '해당 시간대에 등록된 티켓이 이미 존재한다'며 티켓을 중복 등록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이미 등록한 티켓을 수정하는 기능 역시 존재합니다. 티켓 정보를 수정하거나 아예 삭제할 수 있고, 관람 예정이 불확실한 티켓은 '미정/예정 티켓'으로 설정할 수도 있죠. 정보를 수정하고 우상단의 저장을 터치하면 변경된 정보가 바로바로 반영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직접 새 티켓을 등록해볼까요? 8월 11일에 관란 예정인 뮤지컬을 등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달력에서 8월 11일을 터치하면 아래와 같은 탭이 나옵니다. 등록할 사진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갤러리에서 가져오거나 즉석에서 촬영할 수도 있죠. 저는 갤러리에 미리 저장해 둔 포스터를 사용해보겠습니다.
사진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포스터가 잘 등록된 것이 보이시나요? 포스터 우상단의 화살표 모양을 터치하면 언제든 사진을 변경할 수 있답니다. 자, 그럼 이제 티켓의 정보들을 입력할 차례입니다. 관람 일시, 출연진, 장소 등을 입력하고 관람 전날 알림이 오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자, 이렇게 필요한 정보를 모두 입력했습니다. 빨간색 별이 붙은 필수 항목 외에는 빈칸으로 두어도 무방하니 자유롭게 채우시면 됩니다. 저는 귀차니즘이 심해서 출연진 정도만 간단히 입력하고, 관람 전 날 알림이 오도록 설정해두었습니다. 이제 화면 우상단의 '등록'만 터치하면 티켓 등록이 완료됩니다.
짜잔! 성공적으로 티켓이 등록되었습니다. 이제 관람 정보가 헷갈릴 때 수많은 예매 내역을 뒤져보거나 제작사 공식 계정에 들어가 복잡하게 찾아보는 대신 PL@Y2 앱에 들어가기만 하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뮤덕을 위해 만들어진 앱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이 앱을 영화나 전시회 등 다양한 관람 일정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여러 번 보시는 분은 영화 포스터와 상영시간을 입력해서 사용할 수 있고, 전시회나 음악회를 자주 관람하시는 분들은 전시장이나 공연장, 출연진 등을 입력해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니즈에 맞게 변형하여 플앱을 사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눈에 보기 쉬운 일정과 편리한 세부사항 정리를 통해 여러분들에게도 좀 더 편리하고 윤택한 취미생활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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