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학부가 소개하는 무료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 'Canva'
"악 PPT 멈췄다!!!"
"악 이거 수정했어야 했는데!!!!"
"악 컴퓨터에 물 쏟았다!!!!!"
"악 USB 두고 왔다!!!!!!"
아마 한번쯤은 다들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위와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근래에 저 네 가지를 모두 같은 날 경험한 적이 있다...)
그 외에 발표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돈을 들이기 싫어서 옛날 어디선가 다운로드 받아두었던, 남들과 호환도 잘 안 되는 MS 파워포인트 2007을 한숨 쉬면서도 써본 경험.
단 둘이서 발표 자료를 만드는 것인데 내 컴퓨터, 카카오톡 라이브러리에 자꾸만 쌓여가는 'a.pptx', 'aa.pptx', 'aaa.pptx'. 그렇게 발표 자료 하나 만드는 데 생성되는 파일은 최소 4개 이상이 되는 경험도 쌩판 남 얘기는 아닐 것이다.
물론 MS 파워포인트에 이미 이런 것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문제는 우리가 늘 그런 기능을 알고 있는 팀원들을 만나진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나는 발표를 할 컴퓨터에 MS 오피스가 깔려있지 않거나 폰트가 깨지는 경험, 발표 직전에 스크린과 내 ppt의 화면 비가 다른 것을 인지한 경험 등등을 바탕으로
언젠가 반드시 이 문제들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찾아 떠나고자 했다.
그렇게 찾은 것이 'Canva(캔바, https://www.canva.com/)'이다.
Canva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만들어진 무료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으로, Google 계정만 있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상단에 있는 '디자인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제작할 디자인의 종횡비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하면 바로 이러한 편집 페이지가 나온다.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이 대체로 그렇듯이 Canva 역시 추천 탬플릿, 아이콘, 폰트, 이미지 업로드 등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하는데, 나는 화면을 딱 봤을 때 아이콘이나 버튼이 대체로 어떤 기능인지 알기 쉬워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곧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직관적인 레이아웃이 호감이었다.
나는 팀 작업을 할 때 무조건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무료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작업 환경
여기에 팀원의 이메일을 적고 편집 가능을 체크해서 보내면 팀원이 이메일을 통해서 내가 작업 중인 화면에 들어오면 팀원의 커서가 화면에 등장하고
팀원이 작업을 진행하면 어떤 페이지에서 어떤 개체를 편집하고 있는지 색으로 표현된다.
+ 처음 공유를 선택할 때 아래 '팀 초대'에 체크 표시 하면 이후 다른 작업물에선 이메일을 따로 보내지 않아도 편집 및 공유가 가능해진다.
2) 자료 자동 백업
맨 처음에 질렀던 외마디 비명은 불과 2주 전의 내 것이었다.
맥북에 음료를 엎어서 길게는 한 학기, 짧게는 4주 가량 작업을 해왔던 파일을 모두 날린 지난 날의 김맞지...
평소 백업을 성실하게 하는 타입도 아닐 뿐더러
파일들의 형식이 대체로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놓으면 즉각적으로 수정할 수 없고 꼭 다운로드를 받아서 수정해야 하는 형식의 파일들 뿐이었기에 백업에 대한 기대치는 거의 0에 수렴했다.
그런데 함께 Canva를 사용하던 디자인 동기 왈,
"중간 점검 때 발표자료 만들면서 올려둔 자료들은 그래도 남아 있겠네."
그렇다.
Canva는 한 번 업로드한 이미지, 동영상, 비디오는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Canva의 업로드 항목에서 다시 다운로드를 받으면 중간 과정부터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맥북은 비싼 시체가 되었지만 1학년부터 작업했던 파일들은 살려낼 수 있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니, 이왕이면 다운로드 작업 없이 수정이 가능하도록 백업을 해주는 플랫폼으로 내가 백업을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도 모를 만큼 자연스러운 백업 기능을 활용해보도록 하자.
3) 뛰어난 접근성
대체로 아무 프로그램이나 사용하고 있는 지인들을 보면 공통점은 '지금도 훌륭하고 어차피 몇 번 쓰지도 않는데 돈을 들이는 것이 아깝다'거나 '좋은 디자인 툴은 활용하기 까다롭고 가입 절차를 거쳐가야 하는 것이 꺼림칙하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Canva는 인터넷만 있으면 앱, 웹 어느 기기에서든 접속할 수 있고
따로 가입할 필요 없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메일이 있다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꽤 넓은 범위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작업에 무리가 전혀 없다.
이런 부분이 특히 Canva를 처음 사용하는 팀원도 Canva로 작업하자는 제안을 큰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고 직관적인 레이아웃에 쉽게 적응해서 작업을 곧잘 수행하는 결과를 낼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되는 것 같다.
4) 구체적인 그리드 설정
파워포인트 역시 그리드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Adobe 시리즈를 사용하다가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면 '이런 부분에서도 그리드나 스냅이 좀 걸리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Canva도 Adobe Indesign 정도의 세밀한 그리드와 스냅은 어렵지만 그래도 파워포인트와 Indesign 사이 그 어딘가 정도의 그리드와 스냅을 맞춰주기 때문에
손이 벌벌벌벌 떨리는 상태라도 정렬 및 간격을 수월하게 맞출 수 있다.
5) 자동 컬러 팔레트
이를테면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