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사용 시간을 통제해야 할 때, '넌 얼마나 쓰니'

시험기간에 평상시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유튜브 영상이나 인스타 피드에 시간을 뺏겨 결국 벼락치기를 해야만 했던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핸드폰과 완전히 한 몸이 되어버려서 다가오는 2학기 대면 수업 기간이 두려운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넌 얼마나 쓰니'는 제가 재수 때부터 쓰기 시작해 실제로 7년째 사용하고 있는 어플입니다. 재수를 시작하면서 독한 마음으로 2G폰으로 바꿨는데, 몇 달도 안 되어 그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려버리면서 결국 불가피하게 원래 쓰던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어 스스로 통제하기 위해 썼던 기억이 납니다.


1) 시험기간에 추천하는 '전체 잠금, 일부 예외' 기능

이 기능은 핸드폰 전체를 벽돌로 만들고, 사전에 허용해 둔 일부 어플만을 쓸 수 있도록 합니다.

'바로 잠금'을 통해 지금부터 일정 시간 동안 핸드폰 사용을 막을 수도 있고, 매일 수업이 끝난 5시부터 집에 가기 전 9시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로 계획했다면 '예약 잠금'을 통해 해당 시간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핸드폰을 잠글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 보여드리기 위해 1분 동안 '바로 잠금'을 해 보았습니다. 어플을 추천하면서 한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자면, 본격적으로 사용하시기 전에 꼭 1분~5분 정도로 실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핸드폰 사용을 멈추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분노하여 홧김에 12시간 잠금을 했다가, 잠금 상태에서 모바일 학생증을 열지 못해서 곤욕을 치렀던 적이 있습니다.  


잠금 상태에서 핸드폰 화면을 켜면 다음과 같이 하늘색 스크린이 뜹니다. 가장 큰 글씨로 적힌 숫자는 잠금이 해제되기까지 남은 시간입니다. 맨 위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하루에 한 번, 15분동안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 있을 때 활용하면 좋겠죠? 그리고 아랫부분 가운데의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잠금 상태에서도 허용해둔 앱'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화와 문자 앱이 허용되어 있고, '설정'에 들어가서 사용 가능 어플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족 간의 소통을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서 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 밴드를 풀어놓고 활용합니다. 


2) 평상시에 추천하는 '전체 허용, 일부 잠금' 기능

시험기간이 아닐 때에도 어느 정도 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학 때 학교를 나가지 않으면서 한 가지 게임이나 커뮤니티, 영상 등에 지나치게 빠졌을 때, 3일만 통제를 해도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쉬워지기 마련입니다. 그 외에도 유튜브를 보다가 취침 시간이 너무 늦어지거나, 자꾸 확인하게 되는 인스타그램이 있다면 이 기능을 통해 사용 시간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에브리타임' 어플을 예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앱 잠금'에서 앱을 선택하고 하루에 사용할 시간을 설정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뜹니다.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해 최소 시간인 '1분 사용'으로 정해 두었습니다. 



1분 이상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경고창이 뜨면서 에타가 꺼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파란 스위치가 회색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오늘 사용 시간을 다 써버렸기에 이제는 사용 시간을 수정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1분이 지나기 전에는 이를 수정해 30분으로 늘릴 수 있지만, 1분이 지난 후에는 더 추가할 수가 없도록 만든 치밀한 어플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사용 방식은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을 하루 30분-1시간 정도로 설정한 후, 네이버를 25분, 다음을 5분 정도로 정하여 여유를 두는 것입니다. 경험상 아예 사용을 완전히 막아 버리면 앱을 삭제하거나 노트북, 도서관 PC실에 가서 마음껏 해버리기 때문에, 일단 해당 어플 사용에 약간의 통제를 가한 후 이 사용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급하게 찾아봐야 할 것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네이버나 다음 어플을 열어두고 웹으로 접속할 일종의 퇴로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앱 삭제를 방지할 수도 있지만, 중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이다 보니 팀플이나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해야 할 경우도 생기기에 시험기간을 제외하고는 활용하기에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하루 동안 어떤 어플을 사용했는지 보여주거나, 월간/연간 시간대별 사용량 차트를 그려 주는 등 다양한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금까지 '넌 얼마나 쓰니' 어플의 두 가지 기능을 중점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저도 하루에 13시간까지도 핸드폰을 잡고 있던 적이 있을 정도로 핸드폰 중독에 취약했는데요. 이 어플을 사용하고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통제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시험 기간이 되면 제일 먼저 이 어플로 핸드폰을 잠그고는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시간을 잘 관리하는데 이 어플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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